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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놔두곺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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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시장갔다오다가 벽돌같이 생긴 지갑을 주웠는데
열어보니 돈이 정말정말 많이 들어있었음. 대학 등록금 정도는 됐던거 같고 그 외에도 수표며 증서같은게 잔뜩 있었음
어린 나이에 보는 사람도 없고 그대로 들고 갔으면 아마 몇년치 용돈이었을텐데
그냥 그자리에서 한참을 가만히 기다렸음
그러다 이거 들고 경찰서로 갈까, 아니면 들고 집에 갈까 고민할때쯤 저기서 어떤 아주머니가 막 울면서 뛰어오더니
지갑을 확 낚아 채면서 지갑을 막 열고 그것만 보는데, 나한테는 고맙다는 말도 안했음.
그때 남편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따라서 막 오더니 나를 붙잡고 "학생이 찾아준거냐 너무 고맙다~" 이러면서
시장 과일 좌판으로 가서 거기서 제일 큰 수박을 한통 사주고 정말 고맙다고 여러번 인사하고 그러고 아저씨는 집에 갔고
나는 집에와서 칭찬받았음
그 이후에도 자질구레한거 여러번 잘 찾아줬는데
그러다 한번은 버스에서 내 앞자리 앉은 어떤 여자가 핸드폰을 두고 내렸음. 이쁘지도 않고 그냥 평범했던 여자였는데
그 여자 내리고 내가 내리려고 일어나면서 보니까 버스 의자 엉덩이와 등 꺾이는 부분에 핸드폰이 있었음.
버스가 저~ 지방까지 가는거고 차고지도 되게 먼걸 알고, 우리집에선 파출소가 가까운데다, 내가 내린곳이랑 한정거장이니
걍 내가 찾아줘야지~ 하면서 들고 내렸고, 집에 막 가서 씻지 않고 기다리나 바로 전화가 왔는데
그 여자가 되게 경계하는 목소리로 이것저것 물어보길래 위에 적은것 같이 얘기하고 울집 근처로 오면 바로 주겠다고 하니까
이년이 지 집 근처로 와달라고 했음. 그래서 아니 내가 왜 그쪽으로 가야되냐, 정 안되면 파출소에 맡기겠다고 하니
얘가 내가 내린 정류장까진 온다고 해서 다시 옷입고 나갔는데
이년이 정말 똥씹은 표정으로 와서 고맙다 아니다 말도 안하고 폰만 쳐다보고 대충 고개 슬쩍 끄떡하고 가버림
그때 너무 기분이 나빠서 그 이후로 여자것이게 티가 나는 물건은 절대 주인 찾겠다고 줍지 않음. 그냥 길에 두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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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개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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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 팔아버렸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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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위에 있는 다리에서 핸드폰이 울리길래 주워서 전화 받았는데 니가 훔쳤지 이지랄하길래 그냥 강에 던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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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손 안대고 놔두는게. 알아서 잘 찾을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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